제조 혁신·디지털 인재 양성…경남 주력산업 활력 되찾는다

입력 2021-09-26 15:30   수정 2021-09-26 15:31


경상남도가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산업분야 정책목표를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 활력 회복’으로 정한 경상남도는 스마트 인재 양성 및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조선·항공우주·기계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발굴, 그린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산업의 활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제조 공정혁신센터 개소
경상남도는 지난 7월 창원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제조 공정혁신센터’(이하 데모공장)를 개소했다. 데모공장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제조 현장에 적용될 첨단 기술을 실제 공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먼저 적용하고 시험해보는 개방형 스마트 제조기술 시험장이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항공, 방위산업 등의 제조공정을 자유롭게 재조합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식 사업명은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이다.

데모공장은 총면적 6813㎡ 규모로 데모동과 시험동 2개 동으로 구성되며 데모동이 먼저 완료돼 개소식을 하게 됐다. 공동연구실, 시생산라인 등이 들어가는 시험동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데모공장의 개소는 경남 기계산업 제조공정 모델을 표준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제조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스마트 제조 공급기업을 육성하고 경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인재 대규모 양성
경상남도는 제조산업 혁신과 첨단산업 도내 유치를 위해 스마트 인재를 대규모 양성한다. 도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유치해 지난 7월부터 ‘부울경’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NHN의 전문교육기관인 NHN 아카데미를 통해 도내 대학 우수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대학,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양성 등 ICT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도내 ICT정책 전담기관인 경남 테크노파크 부설 정보산업진흥본부의 역량 강화 및 IT·SW 인재양성 종합계획 수립·추진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2019년 2월 정부의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30개 사업에 1조49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는 제조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4대 핵심사업 중심의 신산업 제조 생태계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에너지 실증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그동안 보급과 확대에 역점을 두었던 스마트공장은 고도화 지원 확대, 가치사슬 내 기업 간 연계강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활용으로 양적 확대에서 질적 고도화로 사업방향을 전환해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방식의 스마트공장 보급체계에 따라 상반기에 선정된 국비 지원대상 374개사 중 156개사가 고도화 단계로 선정돼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고부가 친환경·스마트 선박 육성
전 세계 조선·해운시장이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 중이다. 정부도 그린뉴딜·탄소중립과의 정책연계 및 한국형 친환경선박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내 기업의 친환경선박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361억원을 투자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건조와 실증을 위한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스마트 중소형 조선소·기자재업체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업 재도약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동시에 LNG 설계 전문가, 배관 가공설치 기술자, AI융합형 전문인력 및 생산기술인력 등을 선제적으로 양성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대형조선소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의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수년간의 수주가뭄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많은 조선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본격적인 호황이 도래했을 때 LNG설계, 특수용접 등 전문생산인력과 현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현준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내년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분야의 친환경 및 스마트화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의 활력을 회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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