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산업분야 정책목표를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 활력 회복’으로 정한 경상남도는 스마트 인재 양성 및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조선·항공우주·기계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발굴, 그린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산업의 활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데모공장은 총면적 6813㎡ 규모로 데모동과 시험동 2개 동으로 구성되며 데모동이 먼저 완료돼 개소식을 하게 됐다. 공동연구실, 시생산라인 등이 들어가는 시험동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데모공장의 개소는 경남 기계산업 제조공정 모델을 표준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제조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스마트 제조 공급기업을 육성하고 경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내 ICT정책 전담기관인 경남 테크노파크 부설 정보산업진흥본부의 역량 강화 및 IT·SW 인재양성 종합계획 수립·추진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조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4대 핵심사업 중심의 신산업 제조 생태계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에너지 실증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그동안 보급과 확대에 역점을 두었던 스마트공장은 고도화 지원 확대, 가치사슬 내 기업 간 연계강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활용으로 양적 확대에서 질적 고도화로 사업방향을 전환해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방식의 스마트공장 보급체계에 따라 상반기에 선정된 국비 지원대상 374개사 중 156개사가 고도화 단계로 선정돼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내 기업의 친환경선박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361억원을 투자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건조와 실증을 위한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스마트 중소형 조선소·기자재업체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업 재도약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동시에 LNG 설계 전문가, 배관 가공설치 기술자, AI융합형 전문인력 및 생산기술인력 등을 선제적으로 양성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대형조선소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의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수년간의 수주가뭄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많은 조선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본격적인 호황이 도래했을 때 LNG설계, 특수용접 등 전문생산인력과 현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현준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내년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분야의 친환경 및 스마트화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의 활력을 회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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